나노 신소재와 바이오메디컬 융복합 기술 기업 멕스텍은 자사가 개발한 자가혈 재생시술 솔루션 '킹스템'을 경기도 이천시 서울이엘치과의원에 공급했다고 17일 밝혔다. 치과 영역에서 킹스템 자가혈 재생시술이 도입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킹스템은 환자 본인의 혈액을 채혈해 특수 조건에서 원심분리한 뒤 유효 성장인자를 농축·추출하는 방식이다. 젤리 형태의 고체형(PRF)과 잇몸에 직접 주사하는 액상형(PRP) 모두로 구현할 수 있으며, 두 특성을 결합한 PMF(Platelet-rich Micro Fibrin)는 3차원 피브린 네트워크 구조 안에서 성장인자가 서서히 방출되도록 설계됐다. 멕스텍은 재생 솔루션 킹스템을 중심으로 첨단재생의료 장비와 슈퍼파인버블(SFB) 기술을 공급해 온 바이오메디컬 전문기업으로, 그래핀·탄소나노튜브(SWCNT) 응용 기술을 바탕으로 인공피부·장기 시뮬레이터 사업도 병행하고 있다.
디지털 임플란트와 자가혈 기반 재생시술을 접목한 진료를 제공해 온 서울이엘치과의원의 이동열 대표원장은 그동안 3차원 콘빔 CT 진단, 임플란트 표면 플라즈마 처리 등 신기술을 선제적으로 도입해 온 임상가다. PDRN 등을 활용해 치주·골 재생을 시도해 왔으나, 기존 PRF는 물리적 물성의 한계로 적용 범위가 제한적이었다. 이에 이 원장은 킹스템과 함께 별도의 치과용 프로토콜을 개발해 임상에 적용하고 있다.
적용 방식은 시술 목적에 따라 다르다. 발치와 보존술에는 골이식재와 함께 자가혈 유효 성분을 적용해 치조골 치유와 감염 방지, 통증 조절을 돕는다. 고난이도 임플란트에는 지대주 표면 플라즈마 처리로 친수성을 높인 뒤 자가혈장을 재결합해 골유착을 지원하고, 치주 치료에서는 스케일링·치주 소파술 후 병소 부위에 자가혈 성분을 주사해 연조직 회복을 돕는다.
이천 지역은 고령 환자와 전신질환자, 풀케이스 임플란트가 필요한 환자 비중이 높은 편이다. 이 원장은 안정적인 골융합과 예측 가능한 장기 성공률을 위해 플라즈마 표면 처리와 자가혈 재생시술을 병행하는 복합 프로토콜을 구축했다고 설명했다.
이동열 원장은 "단일 술식에만 의존하기보다 여러 생물학적 방식을 병행할 때 임플란트의 장기 성공률과 조직 통합성을 높일 수 있다고 판단했다"며 "재생 시술의 결과는 환자 개인의 전신 건강 상태, 골질, 시술 목적에 따라 차이가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정밀한 채혈·원심분리 과정이 필요한 특성상 일반 로컬 치과가 자가혈 시술을 단독 운영하기는 쉽지 않다. 이 원장은 멕스텍으로부터 전문 간호 인력을 지원받아 시술 시스템을 운영 중이며, "철저한 프로토콜과 숙련된 인력을 기반으로 시술이 이뤄지는 만큼 환자 만족도가 높은 편"이라고 밝혔다.
2022년 12월 성남에서 출발한 멕스텍은 해외와 달리 국내 치과계에서는 자가혈 치료 도입에 장벽을 느끼는 경우가 많다며, 이를 해소하기 위해 이동열 원장을 킹스템 덴탈라인 대표 KOL(Key Opinion Leader)로 위촉하고 임상·연구 활동을 함께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수정 기자, 「치과 영역 첫 킹스템 자가혈 재생시술 도입」 , 『덴탈아리랑』, 2026.09.17